알코올 사용장애

술과 너무 친했을 때 잃게 되는 것들

키워드 알코올남용, 알코올의존, 금단증상, 알코올 발암성


술을 많이 마시는 어선원

어업인들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알코올남용의 비율이 높고, 폭음을 하는 경우도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어업인 5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알코올의존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17.1%, 알코올남용 9.3%, 위험음주 30.0%로 문제 음주자가 총 56.4%였습니다. 우리나라 남성에서 문제 음주자가 10%정도 임을 감안하면, 5배 이상에 해당됩니다. 특히, 승선 중 음주를 한적이 있다고 답변한 경우도 31.2%에 이르렀습니다. 어선원들의 알코올의 존은 낮은 직업만족도, 피로, 스트레스, 우울증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선원의 알코올의존은 어선원들의 정신건강이라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알코올남용과 알코올의존

알코올남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는 수준의 알코올섭취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코올의존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과도한 음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이 손상되는 만성질환입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의존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만약 지난 12개월간 본인의 의도와 달리 더 많은 술을 더 오랫동안 마시거나, 술을 줄이려고 했으나 실패하거나, 술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술 때문에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나 사회적 관계나 사람간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알코올 의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겨 술을 늘려야 하고, 술을 먹지 않으면 금단증상 때문에 술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심각 한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몸이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의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급성 독성이 발생합니다. 동물실험의 결과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평균체중의 성인남자가 한꺼번에 소주 7병을 마시면 10명 중 5명은 사망할 수 있습니다. 에탄올은 중추신경계를 마비시켜 호흡을 중단시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더 적은 양을 섭취하였더라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다량의 술을 섭취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알코올의 급성 중독에 의한 사망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신 알코올의 급성독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코올로 인한 사고입니다. 알코올은 조화로운 움직임을 방해하고, 알코올은 억제력 감소시키고, 공격성을 강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추락, 교통사고, 익사, 폭력사건으로 인한 손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질환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는 여러 장기에 질병을 일으킵니다. 알코올중 독자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알코올성치매, 소뇌변성, 말초의 감각 신경병증은 알코올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간에서는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를 일으키며, 이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을 일으킵니다. 위염과 식도염, 십이지장염에 의한 출혈, 췌장염, 심근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구토로 인해 폐흡인이 발생하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망통계 중 알코올 관련 사망통계가 있습니다. 이 통계에서 알코올관련 사망은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같은 간접적인 원인을 제외한 급성알코올중독 이나 알코올에 의한 질병사망을 말하는데, 매년 4-5천명 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알코올로 인해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심혈관계질환이나 암은 빠져있습니다. 이 숫자는 우리나라 산업재해와 업무상질병에 의한 사망자가 1년에 약 2천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알코올의 발암성

알코올은 중요한 발암물질입니다. 특히 알코올 자체보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발암성이 알코올보다 강합니다. 알코올로 인해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암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입니다. 특히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간암과의 관련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반복해온 사람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방향감각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느리고 짧은 보폭의 비정상적인 걸음걸이를 보이며, 눈동자가 떨리면서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베르니케 증후군에 해당됩니다. 더 진행되면 코르사코프 증후군 (Korsakov’s syndrome)이라고 불리는 기억상실-작화 증후군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최근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입니다. 새로운 내용을 잘 배우지 못하며,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꾸며서 지어내고, 어떤 일에 관심과 감정이 없어집니다. 베르니 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은 비타민B1의 결핍으로 생기기 때문에, 이 영 양소의 공급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알코올에 대한 금단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알코올 의존자는 불안감과 긴장이 증가하고, 폭력성이 증가하며, 환각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주를 다시 하면 이러한 증상은 완화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킵니다. 병원에서는 술 대신 약물치료를 통해 금단 증상에 대처하여, 정상적인 뇌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결핍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합니다. 술에 대한 갈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날트렉손이나 아캄프로세이트라는 약물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영양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면 알코올상 담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됩니다.

알코올센터에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

알코올의존은 약물치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금연을 도와주는 약물이 있어 금연에 대한 갈망을 줄여줄 수는 있으나, 금연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금연에 성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알코올 센터에서는 개인상담을 통해 금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음주를 반복하게 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한 금주에 성공한 사람과 경험을 나누는 모임을 통해 금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알코올의존을 예방하려면

알코올의존은 어업인의 정신건강문제를 대표하는 지표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즉 알코올의존에 대한 관리를 통해 어업인의 다양한 중독 문제, 우울증, 자살에 대한 접근하는 것입니다. 우선 어선에서의 음주는 금지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음주와 관련된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음주와 정신건강의 개선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을 형성해야 합니다. 회식이나 모임에서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알코올의존이 의심되는 동료에게 상담을 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알코올관련 안전보건교육 시 알코올의존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심리상담을 받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어업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