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독 중독

복어요리는 전문요리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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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양으로도 치명적인 신경독

복어에 독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어독 중독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꾸준하게 있습니다. 말린 복어를 구워먹다가 복어독에 중독된 사고가 있었고, 실수로 복어독이 다른 음식에 섞여들어가 중독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복어독은 열, 건조, 냉동에 의해서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므로 취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복어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복어독 사고유형: 비전문가 손질에 의한 사고

우연히 바다낚시에서 복어를 잡아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하거나, 식당에 맡겨 복어요리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어요리 전문가가 아니면 복어독을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복어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독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며, 같은 종에서도 독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복어를 다루는 요리사일지라도 요리사가 주로 다루는 복어가 아니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복어독 사고유형: 잘못된 경험과 지식으로 인한 사고

복어독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복어의 내장과 간을 일부러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어독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으며 복어독은 치사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용량조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식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복어독 사고유형: 조리과정 중 실수로 인한 사고 예

요리사가 여러 횟감을 처리하는 도중 도마에 남아 있던 복어의 내장이 다른 회에 섞여 들어가면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독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복어전문가라 할지라도 복어독이 있는 부위가 철저하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실수로 인해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어독 중독을 알아차리는 방법

복어독은 감각과 운동기능을 마비시킵니다. 감각이상은 입술과 입안에서 먼저 나타나고, 뒤이어 손에서부터 운동신경의 마비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복어요리를 먹은 후 입안 또는 입술 주위의 감각이 없어지고 손에 힘이 빠져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복어독 중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같은 요리를 먹은 사람 중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복어독에 의한 집단 중독이 거의 확실해집니다.


중독 이후 증상의 경과

중독증상은 10-45분만에 발생하는 급성반응과 3-6시간만에 발생하는 지연성 반응으로 구분됩니다. 가장 짧게는 20분만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24시간까지 생존해 있다면 대부분 별다른 합병증없이 회복됩니다. 섭취한 복어독의 양에 따라 입술과 혀의 감각둔화나 구토 정도에만 머무를 수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양의 복어독을 섭취했다면, 감각둔화가 심해지면서 운동마비가 나타나고, 가장 심각한 경우는 호흡곤란으로 피부가 파래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추신경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의식은 명료합니다.

복어독 중독에서 살아남기

중독이 의심이 되면 먼저 119에 신고를 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합니다. 복어독에 중독될 경우 근육의 마비(이완성 마비)로 인해 구토할 때 토사물이 폐로 흡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복어독 중독자에게 억지로 먹이거나 토하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복어독은 최종적으로는 호흡근육을 마비시켜 사망하기 때문에 인공호흡이 가능한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복어독 중독의 예방

첫째, 복어 전문 자격증이 있는 음식점에서 복어요리를 먹습니다. 둘째, 잡은 복어를 함부로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어독 중독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