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골충돌증후군

굴박신 작업자의 직업병 예방

키워드 손목통증,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목뼈, 요골, 척골, 척골양성변이


비틀었을 때 손목이 아프다면

척골충돌증후군은 골관절염만큼 잘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알고 보면 비교적 흔한 손목통증의 원인질환입니다. 특히 주먹을 쥐고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하는 굴박신 노동자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손목부담작업이 많은 사람에게서 잘 생기지만, 팔뼈의 길이 따라 증상이 일찍 나타나거나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골충돌은 무슨 뜻인가요?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비틀거나 꺽을 때 손목뼈와 척골이 충돌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목 관절은 엄지손가락 쪽의 요골과 새끼손가락 쪽의 척골, 작은 8개의 손목뼈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척골부위에는 디스크와 인대로 구성된 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비틀 때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면서 충격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손목을 강하게 쥐거나 비트는 일을 많이 하면 이 부위에 충돌이 잦아지고, 결국 아프고 붓게 됩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

척골충돌이 잘생기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척골이 요골보다 길어서 손목뼈와 척골사이의 간격이 좁습니다. 척골이 요골에 비해 길어진 상태는 대개 선천적이며, 심각한 기형이나 질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척골충돌증후군이 생길 위험은 2배 정도 높습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농업 및 어업인, 육체노동자, 주부, 미용사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손목골절이 있거나 충격으로 인한 인대손상도 척골충돌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증상

척골충돌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손목 내측의 통증, 부종 및 수근 관절 의 관절운동범위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열쇠를 돌리거 나, 수건이나 행주를 짜거나, 혹은 꽉 잠긴 병뚜껑을 열기 위해 손목 을 돌리거나 비틀어 힘을 줄 때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척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진단

의사들은 손목 안쪽의 통증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손목을 어떻게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지, 넘어지거나 다친 적은 없는지 묻습니다. 엑스레이는 꼭 촬영을 하게 되는데, 손목뼈와 팔뼈의 모양과 길이, 그리고 골절이나 관절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질병의 진행정도나 수술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MRI를 촬영합니다. MRI는 척골충돌증후군이 있는 환자에게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에 파열이 있는지, 손목뼈 사이 인대의 파열이나 뼈에 멍이 들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손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쉬게 하는 것입니다. 진통소염제와 손목부목고정도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를 3개월 정도 꾸준히 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척골충돌증후군 수술법으로는 척골부분절제술과 척골단축술이 있습니다. 척골부분절제술은 관절경을 이용하여 척골 머리부분을 일부 절제하여 공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수술법입니다. 척골단축술은 척골의 몸통을 일부 잘라내어 길어진 척골을 요골의 높이와 맞추어 척골과 손목뼈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수술입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예방법은 있나요?

직업적으로 손을 비틀어 힘을 주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동작을 줄이는 것이 예방의 관건이 됩니다. 빨래, 청소, 설거지, 육아 등과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도 비틀거나 힘주는 동작은 자주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이러한 동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작업에서 대표적인 척골충돌증후군 유발 작업은 굴이나 조개를 까는 작업입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이 심해져 삼각섬유연골복합체가 손상되고 관절염이 발생하였다면 이러한 일을 더 이상 하기 어려워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쉬어주고, 부담작업시간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무리한 힘을 주는 동작을 줄이기 위해 전동공구나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어업인의 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의 개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