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증후군

손을 많이 쓴 후 발생하는 손저림

키워드 손목, 손가락저림, 야간통, 근력약화, 수근관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뇌졸중으로 오인되기 쉬운 수근관증후군

손저림은 혈액순환이 나빠서 생기고,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손저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손으로 뻗어있는 신경이 압박되거나, 당겨지는 것입니다. 손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많은 것은 수근관증후군입니다. 특히 손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어업인들은 수근관증후군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수근관이란 무엇인가요?

골힘줄과 신경이 한꺼번에 지나가는 손목속의 터널입니다. 이 터널은 손등 쪽은 손목뼈에 의해 둘러싸여 있고, 손바닥 쪽은 두꺼운 손목인대에 의해 덮여져 있습니다. 수근관을 지나가는 신경은 손가락의 감각신호를 받아들이고, 운동신호를 보내는 신경으로 정중신경이라고 합니다. 이 신경이 수근관내에서 압박되어 손저림, 통증, 손의 위약감이 생깁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원인

수근관증후군은 손을 많이 사용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환자의 60%에서는 양쪽 손에서 모두 발생합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잘 생기며, 수근관증후군 환자의 70%는 여자입니다. 수근관증후군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하기 어렵고 다양한 원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활액막염, 골절, 감염, 종양 등으로 수근관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 만성신부전,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만,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흡연, 음주, 손목을 구부리고 자는 습관, 휴대폰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과도한 사용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직업적 요인

반복적으로 손을 강하게 쥐면서 일하는 경우나, 드릴이나 그라인더와 같은 진동공구를 사용하는 것은 수근관증후군의 대표적인 직업적 요인입니다. 발생률이 높은 직업으로는 농부, 정육업자, 식당업, 요리사, 냉동식품 노동자, 상점이나 마트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강한 악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은 수근관증후군의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특히 어작업은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냉동창고의 추위에 노출되고, 비교적 강한 힘을 쥔 상태로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해야 하며, 근로자의 연령이 비교적 높기 때문입니다. 굴까는 일을 하는 여성노동자에게서 수근관증후군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경상대 어업안전보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굴박신 근로자 중 손과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60%에 이르고, 대부분 수근관증후군을 갖고 있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증상

수근관증후군의 증상은 정중신경이 도달하는 손의 영역에 저림, 감각이상,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림이나 통증은 야간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환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손을 터는 동작을 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해 1년 이상 시간이 경과한 경우 엄지의 근력이 약화되어 물건을 잘 놓치게 되며,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두덩(무지구)의 근육 위축이 나타나 반대쪽 손에 비해 푹 꺼지게 됩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진단

의사는 환자에게 어느 부위가 저린지, 통증은 얼마나 심한지, 하루 중 언제 아픈지를 묻습니다. 과거 병력, 가족력, 직업 등에 대해 질문을 해서 환자가 가진 수근관증후군의 원인을 찾습니다. 또한 손의 감각이상이 있는지, 힘은 어떤지 확인합니다. 엑스레이검사는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수근관증후군 이외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동반된 골관절염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근전도검사입니다. 근전도검사는 병의 진행 정도, 신경이 눌리는 부위, 동반된 다른 신경병증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초음파 검사나 MRI검사는 수근관증후군의 진단을 위해 항상 사용되지는 않지만, 다른 질환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치료

기본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부목고정, 약물치료입니다. 때로는 스테로이드 주사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초기에는 효과가 좋으나 1년 이상의 경과를 놓고 보았을 때는 수술보다 결과가 나쁩니다. 적어도 처음 3개월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처음부터 운동마비, 아주 심한 통증과 저림이 있었다면 수술을 합니다. 수술은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로 신경감압술이라고 합니다.

초기 수근관증후군에서 손저림을 줄이는 운동법

손힘줄활주운동(tendon gliding exercise) 순서대로 총 10회씩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