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손목의 골관절염

 

집기와 누르기를 최소화하자

키워드 손목, 손가락통증, 손가락변형, 골관절염

손가락과 손목의 변형을 일으키는 골관절염

손과 손목의 골관절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며, 대부분은 중년 이후 손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발생합니다.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손가락과 손목 관절이 비틀어지거나 두꺼워집니다.

관절연골이 닳아지는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관절의 불편함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관절이란 뼈와 뼈 사이의 움직이는 부분을 말합니다. 두 개의 뼈가 서로 닿는 부분에는 연골이 있고, 관절낭과 윤활막(활액막)이 연골을 감싸고 있습니다. 관절연골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관절연골이 손상되거나 마모되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어 움직일 때마다 마찰되고, 점차 뼈의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골관절염은 무릎관절에서 가장 많이 생기지만, 손가락 및 손목 관절, 엉덩이 관절, 발목관절, 어깨관절, 팔꿈치관절 등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손관절은 무릎처럼 체중을 버텨야 하는 관절은 아니지만 식사를 하거나, 목욕, 단추 잠그기,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일상활동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취미활동에도 끊임없이 사용되므로 골관절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어업인들은 대부분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에 종사

손관절염은 높은 수준의 육체적 부담작업을 하는 사람에게서 잘 생깁니다. 손관절염은 보통 5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50세 이전에 발생하기 시작했다면, 육체적인 부담작업을 많이 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으로 집거나 누르거나 비트는 것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이 원인이 됩니다. 어업인들은 그물을 손질하거나, 조개류나 해조류를 채취하거나, 어류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으로 집고, 누르는 동작을 합니다.

통증과 강직, 변형 그리고 악력저하

통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엄지손가락이나 손가락 끝마디입니다. 손가락 마디가 붓고, 누르면 통증이 생깁니다.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굳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1시간 정도 움직이고 나면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이런 증상은 손을 많이 사용한 다음 날이나 흐린 날에 잘 나타납니다. 증상이 오래되면 관절의 변형이 옵니다. 연골이 닳아지고 뼈가 자라나고, 관절주변에 결절이 생기며 관절이 비틀어집니다. 만성화된 손골관절염은 손의 악력을 저하시켜 강하게 물건을 잡지 못하거나 물건을 쉽게 놓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잠긴 병뚜껑을 열지 못하거나 설거지하다 그릇을 놓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하기 위해 검사 필요

골관절염은 때때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두 질병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의 양상, 관절염이 생기는 손가락의 위치, 동반 증상, 손 엑스레이 사진, 그리고 간단한 혈액검사로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관절염과는 달리 항암제나 항말라리아제와 같은 특별한 약을 장기간 사용합니다.

휴식과 약물치료로 호전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휴식과 약물치료로 호전됩니다. 손은 사소한 일이라도 쉴 새 없이 사용하므로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더라도 중간에 일정시간의 휴식을 갖거나, 작업시간과 횟수를 줄이거나, 작업강도를 줄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진통소염제는 무릎골관절염에서와 마찬가지로 위장장애 부작용을 줄인 약을 사용합니다. 가벼운 증상은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손골관절염 예방을 위한 작업방식의 변경

손에 과도한 힘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은 전동공구를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전복패각에 붙은 따개비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할 때 칼, 가위, 끌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기동력자동끌이 개발되어 손부담을 줄였습니다. 집기를 쥐기로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작은 칼을 불완전하게 손가락으로 집고 작업을 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쥘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 칼을 사용하는 것이 손의 힘과 피로를 줄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