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골관절염

 

무릎통증의 악순환을 막자

키워드 무릎, 골관절염, 무릎연골손상

육체노동을 하는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무릎골관절염

무릎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에서 50세 이상의 국민 중 무릎골관절염을 가진 경우는 8.4%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남자는 3.8%인데 비해 여자는 14.4%로 월등히 많았습니다. 농림어업 종사자는 16.5%로 일반국민들에 비해 2배정도 많았습니다. 사무직이나 관리자 직종보다는 약 5배 더 많았습니다. 따라서 50세 이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무릎골관절염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무릎골관절염이 다른 무릎통증과 다른 점

무릎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입니다. 그러나, 통증만 있다면 근육통, 인대손상, 힘줄염과 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무릎골관절염의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무릎관절염으로 진단된 사람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생긴다면, 무릎골관절염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무릎골관절염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무릎관절의 연골이 닳아지면서 완충효과가 줄어들고, 자극에 의해 뼈가 덧자라납니다. 무릎골관절염은 무릎부하가 증가하는 자세에서 통증이 유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쪼그려 앉기, 계단을 오르내리기, 무거운 물건 들기는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통증을 일으킵니다.


무릎연골이 찢어지면 무릎골관절염으로 진행

연골은 둥근 모양의 무릎뼈를 싸고 있는 물렁뼈입니다. 연골판은 무릎연골 사이에 있는 반달송편모양의 구조물입니다. 연골과 연골판 덕분에 무릎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서도 무릎에 가해지는 힘을 적절하게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갑자기 무릎이 꺽이면서 연골판이나 연골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연골과 연골판의 노화로 약해지는 50세 이후 잘 나타납니다. 만약 연골이나 연골판의 손상된다면, 무릎골관절염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무릎통증의 악순환

무릎골관절염이 있는 분들은 다리근육이 긴장되어 있고 뻣뻣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통증에 더 민감해집니다. 무릎이 불편하여 잘 걷지 못하면 우울증을 겪게 될 수 있고, 그래서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무릎골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들에 비해 3-4배 정도 우울증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무릎골관절염이 발생하신 분들은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할 의욕을 갖기 어렵습니다. 운동부족은 다리근육의 약화와 체중증가를 초래하고, 다시 무릎골관절염이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양쪽 무릎사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악화

무릎골관절염이 악화되는 사람은 양쪽 무릎 사이가 벌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무릎골관절염이 점차 진행되면서 무릎 관절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이 비틀어지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허벅지뼈가 서서히 휘어지면서 다리가 벌어지고, 다리가 벌어지면서 무릎골관절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허벅지뼈가 휘어지는 것은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잘 생기는 여성에게서 나타납니다.

무릎골관절염이 있으면 낙상사고 위험이 증가

무릎골관절염이 있으면 근감소증, 골다공증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고, 서 있을 때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합니다. 그래서 낙상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낙상사고는 골절을 일으키고, 골절로 신체를 고정해야 한다면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진통소염제 복용 시 주의사항

무릎골관절염이 있을 때 복용하게 되는 진통소염제는 무릎골관절염의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효과가 좋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때 위장과 심혈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진통소염제는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저하시켜 위궤양이나 위출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위장관의 부작용을 개선하는 약이 개발되어 사용되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통증조절을 위해 진통소염제를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 하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약물요법에만 의지하기보다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충분히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적절한 체중유지의 중요성

체중증가는 무릎골관절염 발생의 확실한 원인이며, 체중감소는 무릎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체중의 증가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적정 몸무게에 비해 20kg이 더 증가하였다면, 걷거나 뛸 때 20kg가량의 중량물을 몸에 매달고 걷거나 뛰는 것과 같습니다. 무릎골관절염이 있을 때 다리 근력운동은 필수입니다. 다리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무릎통증을 줄여주고, 무릎골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무릎골관절염 환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줍니다. 운동은 골밀도를 향상시키고, 균형능력을 증진시킴으로써 낙상이나 손상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게 하므로, 걸을 때 발꿈치가 바닥에 닿는 순간의 충격을 줄여주어 무릎골관절염의 악화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운동은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서 근력은 50세부터 매년 약 1.5–2.5%씩, 근육량은 60세부터 매년 1%씩 감소합니다. 따라서 무릎골관절염이 없더라도 근력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유지하거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골관절염이 있는데, 걷기운동을 해도 될까?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걷는 운동은 무릎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쿠션이 있는 안정적인 운동화를 신고, 경사도가 약간 있는 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운동, 수영, 아쿠아에어로빅과 같은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줄이면서 다리근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운동입니다. 다리의 유연성 운동도 중요합니다. 근육이 유연하여 움직임의 범위가 클수록 통증이 완화되고 손상의 위험성이 줄어듭니다.

무릎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직업적 요인

여행객의 짐을 운반하는 공항노동자들에게서 무릎연골판손상과 무릎골관절염이 매우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공항노동자들이 항공기의 짐칸에 여행객의 짐을 넣기 위해 허리를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면서 일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즉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웅크리는 자세가 무릎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적인 작업자세임을 제시한 것입니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량물을 운반하는 작업을 장비를 이용하는 작업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반복적인 들기작업이 많은 곳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컨베이어, 리프트, 크레인 등을 설치하거나, 바퀴운반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나, 무릎골관절염의 예방으로 의료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중량물 작업의 개선은 좋은 선택입니다.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작업에서는 앉아서 하는 작업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퀴 달린 의자가 작업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엉덩이에 매달아 사용하는 방석의자나 농작업용 바퀴의자도 도움이 됩니다.

중량물 부하를 줄이기 위한 대안

갯벌에서의 채취는 여성어업인들의 주된 작업입니다. 갯벌작업은 중량물 들기, 무릎굴곡자세, 불안정한 작업환경으로 인해 무릎을 다치거나, 무릎골관절염이 악화될 위험이 높은 작업입니다. 무릎관절염과 요통을 예방하려고 한다면, 갯벌용 운송도구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항에서 어획물의 운반도 대표적 인 부담작업 중 하나인데, 계류시설에 리프트, 크레인, 컨베이어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하면, 어업인들의 중량물 신체부담이 완화될 것입니다.